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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전시안내

마리아쥬커피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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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기억회로전

'배윤정, 오정향, 장하윤'

 

일시 : 201681- 831

 

관람시간 :

-[ 09:00 -19:00 ]

금요일 휴무

-[ 12:00 - 22:00 ]

 

장소 : 마리아쥬커피 [ T. 053-249-6685 ]

주소 : 대구시 남구 대명남로 174-2 골목안쪽 2

 

전시문의 : agnes@mariagecoffee.kr

 

www.mariagecoffee.kr

 

 

 

기억회로

기억 회로란 주로 컴퓨터 분야에서 쓰는 말로 전기 신호를 부호화하여 기억하거나 직접 기억하는 전자 회로를 의미한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이 주는 자극 역시 하나의 신호로 볼 수 있있다. 인간의 기억은 어떤 신호보다 강력한 자극이 된다. 병렬로 연결된 3작가의 시각신호는 모두 기억이라는 코드를 위해 연결되어 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어 가고 있는 현대에 살아가는 작가들에게 사진 혹은 컴퓨터를 통해 인식 지평과 관계의 망을 탐색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기억은 과거를 보존하여 현재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생존의 기능을 지니지만 컴퓨터의 알고리즘과 같이 고정되고 패턴화된 양식과도 같이 작용해 우리의 삶을 미래로 향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과거의 삶을 반복시키는 기능을 가지기도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젊은 3명의 작가들은 기억과 실존 그리고 본질과의 관계에 대한 다양성을 표출하고자 한다.


배윤정 (Bae Yun- Yung) : 기억의 전승 (Transmission of Memory)

언젠가 본 것이거나 경험한 것처럼 느끼는 것. 이를 기시감이라 한다. ‘데자뷰라고도 하는데 그런 인지기억대부분이 살아가면서 무의식 중 나타난다. 이렇게 전생의 기억은 전승되어 비슷한 친숙함과 기시감으로 표출된다.

본인이 작업하는 전생의 장면들은 기억회로일 뿐 기억 그 자체는 아니다. 각각의 장면들은 기억을 재생시키는 통로이지 사건 그 자체는 아닌 것이다.

작품들을 통해 그 누구의 전생도 아니지만 그 누구의 전생일 수도 있는 가상의 환경들이 작업의 주제가 된다. 본인이 표현하는 전생의 기억들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기억의 회로 즉 기억의 통로가 되어 그럴 수도 있다는 공감을 이끌어 내려 한다.이 작업의 시작은 전생에 나는 무엇 이었나?’ 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영원히 답을 알 수 없는 그 물음은 3D 환경 속에서 재현되고 답변된다.

3D 스캐너로 복제된 본인의 이미지는 이질적인 껍질에 싸인 채 자연과 대비 된 모습으로 여기저기 놓여있다. 사실적으로 보이나 자연, 그 마저도 어딘가 불편한 진실을 껴안은 듯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한 채 존재해 있다. 모든 것이 사실에 입각한 모습이지만 3D 프로그램 속 환경을 통해 나오면서 그 생경함이 부각 되고, 이는 또 다른 세계를 형성시킨다.

각자의 공간 안에서 각자의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는 길지 않은 시간을 존재해 가면서 무엇을 확신하며 살아가는 것일까. 인간의 생()은 이렇듯 확신 없는 존재의 연속임을 이 작품을 통해 나타내고자 한다.


오정향 (Oh Jung- Hyang) : 기억의 로딩 (Memory Loading)

사라진 공간에 대한 인간의 기억(음성파일)- 공간이 사라진 지금의 모습(실사)_인간의 기억을 토대로 컴퓨터가 만든 가상의 공간(3D)을 연결하는 시스템(회로)를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를 문이라는 매개를 통해 마주하는 작업이다. 지금은 없어진 버스정류장 앞 동네 빵집, 아파트 단지가 되어버린 학교, 초등학생 시절의 추억이 남아있는 학교 앞 분식집. 그 장소는 지금은 없어져 과거의 풍경은 사라지고 없지만, 기억속에는 여전히 생생히 존재하고 있다. 기억의 로딩(loading)을 통해 머릿속 기억을 눈에 보이는 시각이미지와 연결시킨다. 이번 작업은 기존 Door시리즈의 형식에 memory loading 작업을 결합하여 문이라는 매개를 통해 기억을 소환하는 회로를 가동한다. 문을 열고 기억의 공간과 마주하면서 하나의 컷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당시의 감성과 기억을 불러낸다.


장하윤 (Jang Ha- Yoon) : 시각놀이

집단생활을 하는 벌은 집을 안전감 있고 튼튼하게 지으려는 노하우로 육각형으로 집을 짓는다. 그들은 단순히 기억하고 더 넓은 집을 확보하고, 집과 집사이의 외부충격에 부서질 확률이 덜하다는 수학적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인간은 빼곡한 아파트형 집들 사이에서 어떠한 터의 무늬도 없이 일률적인 콘크리트 박스 안에 살고 있다. 하나의 코드로 복사되어진 몇 천 개의 집들이 복사되어 다닥다닥 붙어 살아가고 있지만, 외부와의 접촉은 좀처럼 차단하고, 집단보다는 개인의 이기주의로 편협되어 살아가고 있다. 육각형의 캔버스는 아파트의 단면으로 벌처럼 공동체의 울타리로 만들어졌지만, 현대인의 주거공간은 각자의 공간 안에 머물러있는 현대인들의 상이한 양상으로 공허함과 나른함이 빚은 여유를 나타내고자 하며, 한편으로는 자신은 피해를 입지 않으려 하고, 배려한다기 본다는 자기의 처지와 입장을 주관에 맞추고, 독선적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은 표면을 공간에 빗대어 기억회로를 작동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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